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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의 매력에 빠져...

dkfma8599 2011. 2. 7. 18:13

성거산의 매력에 빠진 2011년 정초

 

변변한 산 하나없는 평택서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군부대 시설물을

머리에 얹은 육중한 산 하나가 있다.

겨울이면 특히나 흰눈 뒤짚어쓴  골격미가 여느 심산유곡 못잔은 신비로움으로

다가오지만 군부대가 자리했다는 선입견으로 쉽게 다가서기 힘들었던 성거산!

나 또한 다를바 없어 쉽게 다가서지 못하던 그 성거산을

정초연휴를 이용하여 답사해본다.

 

첫날은 네비에 '천흥사지 5층석탑'을 입력하니 친절한 네비씨가   20여k가 조금 넘는 거리에 직산을 경유한 봉주로로 안내한다.

허나 귀성객의 늘어선 차량에 놀라 공도와 미양으로 우회하여 성거시내서 만일사 가는길로 들어서니

천호저수지 입구에 천흥사지 5층석탑이 자리하며 산행도 시작된다.

 

천호저수지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를 건너며 돌아본 모습

 

원래 저수지를 넘지 말고 저 그림 좌측의 산릉따라 일반적인 등로가 열리나 ,

오늘은 하산할때  확인하기로 하고 적설량이 많은 북릉으로 오르기로 하자.

 

만일사 가는 도로 넘어 산릉을 파고들며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조성되지 얼마않된 임도를 만나며 성거산의 진면목을 느껴본다.

임도 우측 절개지 위로 일반 등로가 열리며 저 위 맨우측의 시설물 앞에서 철책이 가로막는다.

편의상 일반등로를 1번

그 왼쪽, 암릉이 불거진 능선을 2번

그 왼쪽의 가장 둔중한 능선을 3번으로 부르기 한다.

 

오늘은 1번의 정규로를 따라 오르니 전망바위라는 곳에 이르며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지나온 능선아래 천호저수지와 성거시내가 흐릿하고~

날머리로 계획한 능선도 천호지로 침잠한다.

 

대원정사 계곡과 우측의 능선은 입장 '시장저수지'에서 부대정문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길지만 등로는 편한게 장점이다.

 

만일사도 내려다뵈는 조망처를 뒤로 조금 올라가면

합장바위가 자리하며 철책이 가로 막아선다.

 

합장바위

 

부대 시설물

 

철책 우측의 사면길따라 잠시 올라서면 좌측은 서운산 가는 길이요 우측은 태조산 가는

금북정맥길로 우측으로 발길을 돌리니 성거산 정상석이 자리한 봉을 만나며 조망처가 자리한다.

 

요 조망처에선 흑성산이 관망 포인트로 다가오지만 오늘은 흐린 관계로 시야가 터지질 않는다.

조망처를 뒤로 정맥길을 따르면 만일사로 통하는 고개도 지나고, 또 다른 조망처도 만나며 영인지맥 갈림길을 만난다.

 

만일고개

 

 조망처

 

영인지맥 갈림길의 표지판

 

(영인지맥이란 금북정맥의 이곳서 갈래친 능선으로 단국대학 뒷능선을 따라 천안산업단지를 지나 연암산 둔덕산

국사봉 영인산 입암산 등을 거쳐 아산만에 맥을 다하는 도상 40여키로의 우리주변 산줄기이다.

비록 천안의 도시화로 황페화된 부분도 있다만 마정산업단지 이후 용와산부터 입암산

까지는 오롯이 살아있는 산줄기로 외부인들도 간혹 답사하는 지맥길이다. )

 

예전 산불난 봉에서 바라본 국민은행 연수원과 정맥능선

 

 

여기까지 오면 않되는것을...

저 앞의 좌측으로 흐르는 능선이 천호지로 통하는 길인데 그만 남창저수지를 천호지로 착각하여...ㅠㅠ

 

우째~? 아까 보던 저수지가 아니네~

 

길이 좋아 그런지 짧은 시간에 비해 성거산이 저~ 멀리다.

 

 잘못 떨어진 죄로 작은 능선 두개를 타고 넘어 들머리에 도착하며 첫번째 산행을 마치고...

 

두번째 산행은 2월4일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여 천정사란 경내에 주차후

절 뒷릉을 파고드니 첫날의 코스와 만나게 된다.

이후 임도를 따라 3번 코스로 올라서는데 이길은 정상서 더이상 갈데가 없어 원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고,

절개지를 조심스레 내려와 그 아래 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대원정사 계곡으로 떨어져 대원정사 입구서

끝나게 된다.

 

세번째 산행은 2번째 암릉코스로 스릴있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