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

고용산의 헬기

dkfma8599 2008. 3. 13. 10:24

어제의 숙취로 머리는 납덩이에 위장은 쓸쓰리한게 연실 화장실로 밀어내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나~?

산에가서 육수좀 뽑아내면 쫌 나아지려낭~ㅎㅎ

 

해서 둔포의 고용산(일명 돌산)을 짬 내어 찾은 12일 오후4시! 신봉리 마을코스로 올라선다.

갑자기 뎁혀진 날씨에 원하던 육수를 원없이 쏟아내며 암릉지대 거쳐 정상에 올라서려는데 머리위의 헬기가 미동을 멈춘채

나를 째려보고있다.

"엥! 저눔이 왜 저려~"

헤드폰과 이어폰에 썬그라스까지 멋드러지게  둘러쓴 미쿡넘이 손사래 치는 폼으로 보아 "저리비켜!올라오지마!"하는거렸다.

"그래 알았어"게토레이병으로 OK 사인을 날려주고,저놈이 착륙할때까지 기다려준다.ㅎㅎ

'驚天動地'란 말이 실감나게 엄청난 바람과 굉음을 일으키며 내려앉는 놈이 넘 무서버 납작 엎드려 있노라니 무사히

착륙한듯,슬그머니 고개 치들어 면상을 보려 하지만 악다구니 바람앞에 감히 접근을 몬하고 뜰때까지 지둘리는 시간을 보낼밖에.....

오래지 않아 이륙하는 저넘! 싸가지가 영 없지는 않아 손흔들어주는 쎈스를 보이며 홀연히 멀어져가는 모습 물끄러미 바라본다...... 

 

 

 

 

 

                                                                                                                                        

 

 

 

 

 

                  고용산

 

             여기에 헬기가 앉았던게지.......

 

         정상서 아산만쪽을....맑은날이면 서해대교 너머까지 훤히 다 보이는데...이날은 시원찬타.

 

           옛날 조립부 성원친구가 근무하던 채석장서 갉아먹고 남은자리.........없던 팬스도 설치하고 아산시가 잘하긴 잘하네...

                   안골 저수지쪽 성내리 마을서 바라본 고용산.

                   원곡의 고성산과 비슷한 이름과 높이의 고용산!

                   고성산처럼 북적대지 않는 호젓함이 있어...

                   남성미 넘치는 암릉이 있어...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지... 요즘은 고성산보다 더 자주찾게 되는 고용산이다.